한방으로 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조용순환경연구부장(43)은 18일 "AIDS와 합병증
동시치료 연구"라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쑥뜸 시술로 발병중인 AIDS환자를
치료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임상 실험결과를 기록한 이 보고서에서 지난 87년부터 AIDS
치료법 개발에 몰두하던중 지난 8월 부산에서 인천으로 전입해 온 AIDS
환자 K씨(49.전 외항선원)에게 쑥뜸을 위주로 한방 시술을 실시한 결과
AIDS의 합병증인 결핵을 치료했으며 AIDS병원균이 1백% 사멸,전염력이
소멸돼 완치라는 확신을 얻게 됐다는 것.
조씨는 AIDS 치료법과 관련 경기도 강화군 해안가에 자생하는
싸주아리쑥등을 이용,환자의 중완혈(명치와 배꼽의 중간부분)등 2곳에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1백90 분동안 집중적인 쑥뜸 시술을 해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조씨는 또 쑥뜸으로 진폐증증 각종 난치병을 완치 시킬 수 있으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지금까지 시술해온 30여차레의 임상실험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IDS 환자인 K씨는 부산에서 외항선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88년 AIDS
양성반응자로 판명돼 지난 8월 인천의 친척집 부근으로 전입,현재 인천시
북구보건소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 조씨의 시술로 상태가 호전돼 지난 17일
국립보건원에서 면역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
한편 조씨는 지난 16일 보사부와 국립보건원등 관계기관에 임상실험
보고서를 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