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77억원에 이르고있다.
17일 노동부에 따르면 수출경쟁력 약화와 경기침체로 서울지역의 전자
부산 신발 대구 섬유업체등이 잇따라 도산하거나 휴폐업,지난9일 현재
98개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1만9천8백22명의 근로자들이 임금및 퇴직금등
1백77억3백만원을 받지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체불임금 48억9천6백만원(30개업체 해당근로자
3천8백1명)보다 업체수로는 2백26.6%,근로자수로는 4백21.4%,금액으로는
2백61.5%가 늘어난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작년 같은시점의 41억6천6백만원보다 2백46.2%가
증가한 1백44억2천5백만원(전체의 81.5%)이고 광업 6억4천2백만원(3.6%),
건설업 19억5천6백만원(11.0%), 운수 1억1천1백만원(0.6%), 기타
5억6천9백만원(3.3%)등이었다.
이를 체불임금 규모로보면 1억원이상 고액체불업체 51개사에서 발생한
체불임금이 전체의 82.3%에 해당하는 1백46억5천4백만원이며 종업원
1백인미만 업체(53개사)의 체불임금이 전체의 20.9%인 37억1백만원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신발업체가 밀집된 부산지역의 체불임금이 전체의 36.1%인
63억9천7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 17억5천6백만원(9.9%), 강원
15억9천9백만원(9.0%), 서울 15억8천1백만원(8.9%), 경북 15억
7천8백만원(8.9%), 경남 15억1천3백만원(8.5%)등의 순이었다.
이처럼 체불임금이 급증하고 있는것은 지난 8월이후 부산지역의
신발업체및 서울의 전자,대구 섬유업체들이 급격한 임금인상과
수출부진등으로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연말연시의 체불임금을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청산토록
하기위해 전국 6백여명의 근로감독관에게 관내 체불임금 업체와
체불취약업체의 임금지급 여부를 철저히 점검,임금을 체불하고 도주한
사업주는 끝까지 추적 검거해 구속수사토록 지시했다.
이와함께 노동부는 도산한 사업체가 청산절차를 밟을때 근로자의 임금을
최우선 변제토록 하기위해 우선 변제범위에 포함되는 금액은 배당결정
이전에 조기 지급토록 상공부 건설부등 관계부처에 요청키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휴폐업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체불임금및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로 나갈때 사양업종및
석유화학업체의 채산성 악화등으로 내년 봄에는 체불임금이 3백억원에
달할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