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는 영변에 건설중인 북한의 핵재처리시설이 빠르면 내년 5월이나
늦어도 내년 8월까지는 완공될 것이라는 정보를 최근 우리 정부에
공식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6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앞서 로널드
레이먼미군축국장과 미국무부의 카트만 한국과장이 방한,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한 전반적인 대북관계를 협의한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미측은 북한의 핵재처리시설이 앞으로 6개월 내지 9개월
사이에 완공될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는 정보를 전달하면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고 전하면서 "우리 정부가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이같은 미측의 입장을 북한측에 강력히 촉구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