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의 단기유동성이 과잉상태를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추경예산집행,재정자금의 집중적인
방출과 연계 한 한은의 강도높은 통화환수로 연말자금시장이 불투명하자
금융기관들이 중장기 자 금운용을 축소 또는 회수하고 초단기자금 운용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따라 단기자금 공급은 넘치고 있는 반면 수요는 중장기자금에 몰려
양극화 현상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적인 실세금리인 콜금리는 단자사간 1일물이 연
16.5%에서 형성 되고 있는 반면 기일이 늘어날수록 고금리를 나타내
3일물은 17%, 7일물은 18%,15일 물은 19.5%에서 형성되고 있다.
또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 19%,1년짜리 통화안정증권은 연
17.4%를 유 지하고 있다.
한은은 이달 한달동안 정부부문에서 5조원,민간부문에서 1조원등 모두
6조원의 통화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지난 9일 1조8천억원 규모의
통화채를 30개 은행 에 배정한데 이어 11일에는 RP(환매조건부채권매매)
방식으로 7천억원을 회수,모두 2조5천억원의 은행자금을 묶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강력한 통화환수와 지준관리
강화에도 불구 하고 단기유동성은 넘치는 상태에 있다"며 "이는 기업의
자금수요가 아직까지 많지 않은 때문이며 연말자금수요가 몰리는 20일
이후에는 자금경색현상이 불가피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