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은 13일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 참가했던 북측 대표단과 만나
합의서 채택에 대한 성과를 축하하고 통일문제와 관련한 <강령적 지침>을
시달했다고 중앙방송이 14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일성은 총리 연형묵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북측대표단의 회 담활동을 보고받고 이들이 "조국통일에 밝은 전망을
열어놓는데 큰 기여를 하고 돌 아온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으며
그들의 성과를 축하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 다.
이 방송은 이어 김일성이 "제5차 고위급회담의 성과를 공고 발전시키며
자주 평 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에 기초하여 북과 남이 공동으로
노력함으로써 민족 최 대의 숙원인 나라의 통일을 앞당겨 실현하는데
<강령적 지침>으로 되는 교시를 했다 "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강령적 지침>은 통상적으로 김일성의 발언내용을 지칭하는 것이나
획기적인 내 용의 시달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김일성은 북측대표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후 이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는데 이 자리에는 최고인민회의 통일정책심의위원장겸 당비서
윤기복등 관계간부들이 배 석했다.
한편 중앙방송은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한 것과 관련, "나라의 평화와 통일의
전도에 새로운 국변을 열어나 가는데서 획기적인 사변으로 된다"고
강조하고 이는 "북측의 합리적인 조국통일 방 침의 정당성과 그 실현을
위한 우리의 시종일관한 노력의 빛나는 결실"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