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는 합의서를 교환한뒤 연총리와 다시한번 악수를 하면서 "어려운
일들을 하셨읍니다"라고 대표단의 노고를 치하했고 연총리도 "수고를 하셨
습니다"라고 화답.
이어 연총리는 폐회발언에서 "오늘 합의서교환은 7.4공동성명이후 가장
귀중한 성과"라고 평가하고 "이번에 기둥을 세운만큼 지붕과 벽을 만들어
평화와 통일을 위한 7천만 겨레의 염원을 빨리 이루자"고 다소 상기된 표정
으로 역설.
연총리는 "이번 회담의 성과는 세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 만족해선 안되며 7천만겨레의 간절한 소망인 통일을 빨리
성취하기 위해 합의서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빨리 마무리짓고 3개분과
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 채택등 구체적 실천조치에 착수하자"고
주장.
이에 정총리도 폐회발언을 통해 "오늘 이순간 바야흐로 세계적으로 전개
되고 있는 화해와 협력의 물결이 이 땅에도 와닿았다"면서 "오늘의 이 합의
가 대결과 분단의 시대를 마감하고 협력과 통일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믿는
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피력.
정총리는 또 "나는 이번 회담에서 우리측이 제의한 "한반도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과 남과 북의 핵무기 존재여부및 개발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범사찰" 실시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지적한뒤 "이 제의는
한반도의 핵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이며 귀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
정총리가 이어 "이제 우리 모두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가는 길이 훨씬
가까워진 것을 다같이 느끼고 있으며 내년 2월 평양에서 다시 반갑게 만날
날을 기대하자"고 폐회발언을 마치자 연총리는 "수고하셨습니다"고 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