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11일 이달말로 예정된 자신의 아시아
순방계획을 침체에 빠진 미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미국상품의 해외시장 개척의 기회로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소속 프랭크 머코프스키 상원의원(알래스카주)
을 위한 기금모금 오찬모임에 참석,"오늘날 세계에서 우리 국민들의 생활과
우리의 번영및 안전은 우리 자신의 경쟁력과 지도력에 달려있다"고 말하고
미국상품을 위한 새로운 시장개척과 미국노동자들에 대한 새로운 기회
창출을 위해 이번 아시아 순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수백명의 참석자들에게 "경기침체 상황속에서 우리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민주당측으로부터 국제문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부시대통령이 이날 행한 이러한 발언은 아시아 순방이 자신의 국내정책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말함으로써 순방계획을 애써 옹호하려는
것으로 간주된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로 예정됐던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계획을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로 재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