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안정기금이 다섯달보름만에 주가를 받치기위한 시장개입에 나섰다.
증안기금은 11일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위해 연말폐장일까지 주식매입에
계속 나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날 시장개입을 재개,전장 50억원 후장
20억원등 모두 70억원어치의 주식매입주문을 냈다.
이같은 증안기금의 주식매입은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지난6월10일부터
24일까지 12일동안 8백3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이후 처음이다.
증안기금은 이날 시장개입재개이후 연말폐장일까지 3천5백억원의
범위내에서 시장상황을 보아가면서 하루 1백억 2백억원정도의 매수주문을
낼 방침이다.
증안기금은 투자심리안정차원에서 주가가 하락할때 뿐만아니라 보합수준에
머물때도 시장개입에 나서기로하는 한편 하락폭이 커질 경우 매입규모를
확대하는등 신축적인 운용전략을 구사해 나가기로 했다.
증안기금은 종목당 발행주식총수의 20%범위내에서 주식을 매입하되
싯가총액 비중과 부채비율등 재무상황을 고려,매입대상종목과 수량을
결정할 방침이다.
증안기금은 이같은 원칙아래 이날 전종목을 대상으로 전일종가수준보다
2백 3백원정도 높은 수준에서 매수주문을 냈으며 후장에는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을 선별적으로 매수했다.
증안기금은 지난90년 5월4일 설립이후 현재까지 모두 4조2천7백67억원의
자금을 조성,3조3천1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9천7백46억원의 매입능력이
남아있다.
증권금융에 예치되어 있는 9천7백억원중 6천2백억원정도를 증권사들에
초단기자금으로 되빌려주고 있는 상태여서 초단기자금을 회수하지않고
주식을 사들일수 있는 돈은 3천5백억원정도에 불과하다.
증안기금이 향후 2년동안 유상증자청약대금으로 2천억 3천억원정도의
자금을 남겨두어야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때 연말까지의 주식매입으로
매입여력이 크게 소진돼 내년부터 장세안전판 역할을 기대할수 없을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