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극적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11일 주식시장에서는 일반매수세의 적극적인 가세로 전일에이어 활기찬
장세가 연출된가운데 금융주의 약세에도 불구,대형제조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종합주가지수 640선을 회복했다.
잇따라 증시관련대책이 발표되는등 재무부의 주가관리의지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가운데 이날 증시안정기금이 거의 6개월만에 처음으로
주식매입에 나선것이 결정적으로 일반매수세를 부추겼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장중한때 전일보다 13.14포인트나 오른 648.90을
기록하면서 650선탈환을 넘보기도했으나 장마감직전 금융주를 중심으로
출회된 신용융자정리매물에눌려 상승세가 주춤해져 결국 전일보다
5.39포인트 오른 641.15로 마감됐다.
거래도 활기를 띠어 거래량은 전일보다 2백여만주 늘어난 1천9백68만주에
달했다.
정부의 증시부양조치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적잖이 안정되면서
사그라지는듯했던 연말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되살아나는 기미가 엿보인
하루였다.
전장동시호가때부터 강세로 출발한 주가는 증시안정기금의 주식매입재개
소식이 알려지자 금융주와 대형제조주를 필두로 거의전업종에 걸쳐
매수세가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상승폭이 크게 넓혀져 전일보다
무려12.12포인트 상승한 종합주가지수 647.88로 전장을 마쳤다.
순탄한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는 후장들어 경계매물과 신용융자정리매물등
대기매물의 출회가 늘어나면서 상승폭이 크게 둔화돼갔다.
위탁수수료율 인상설등 호재성재료가 뒷받침됐음에도 불구,금융주는
매물공세가 거세져 주가의 상승세에 결정적으로 제동을 거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큰손매집설이 나돈가운데 조립금속 전기전자등 대형제조주와
석유화학주가 강세를 지킨데다 그동안 자금압박설로 낙폭이 컸던 인켈
삼미특수강등의 주가가 상한가까지 치솟아 종합주가지수 640선을
회복한가운데 이날장이 마감됐다.
한경평균주가는 전일보다 2백28원이 오른 1만8천8백23원을 기록했으며
한경다우지수도 549.46으로 전일보다 8.90포인트 상승했다.
후장들어 상승종목수는 다소 줄어들었으나 상한가 1백30개를 포함,모두
4백52개종목이 올랐으며 내린종목은 하한가 47개등 2백82개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약세로 기운반면 기계 전기 전자 석유화학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거래대금은 2천6백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