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및 단자사의 신규여신 중단으로 자금위기를 맞고 있는 통일그룹의
미상환사채가 3천억원이 넘는데다 은행대출과는 달리 대부분 담보없이 신용
으로 지급보증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금융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일그룹의 17개 계열사중
세일중공업, 일화 등 8개사의 미상환사채는 모두 3천3백69억4천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들 사채의 지 급보증 기관은 은행, 보험, 증권 등 모두
16개사에 이르고 있다.
회사별 미상환사채는 세일중공업 1천7백억원 <>일화 1천1백60억원
<>일성종합 건설 2백39억4천만원 <>한국티타늄 1백억원 <>일흥 80억원
<>일신석재 45억원 <>우 창흥업 30억원 <>세진 15억원 등이다.
지보기관별로 보면 은행권은 <>산업은행 6백억원 <>제일은행
3백54억4천만원 <> 조흥은행 2백억원 <>신탁은행 1백80억원 <>신한은행
1백50억원 <>대동은행 1백억원 등 9개은행, 1천8백44억4천만원이다.
또한 보험사의 경우 <>한국보증 3백90억원 <>대한보증 3백15억원 등
7백5억원이며 증권사는 <>럭키증권 3백억원 <>대신증권 1백70억원 <>고려
증권 1백50억원 <>동서증권 1백억원 <>동양증권 1백억원 등 5개사, 8백20
억원에 달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일그룹 계열사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한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은 은행대출과는 달리 대부분 담보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라며 만일 부도 라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면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