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이자헌, 민주당의 김정길총무는 9일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국회의원선거법을 비롯, 제주도개발특별법등 쟁점법안처리문제를
집중 절충했으나 양당간의 입장이 맞서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이날 회담에서 여당측은 선거법을 비롯, 제주도개발특별법등을 반드시
이번 회 기내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제시한 반면 야당측은 여당이
여야간 충분한 협의나 합의없이 본회의에서 이를 처리하려 할 경우
실력저지할 것임을 분명히해 논란을 벌 였다.
회담이 끝난뒤 이총무는 "쟁점법안을 포함, 국회의원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정안 처리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으나 양측의 입장에
변화가 없어 아무런 합의점을 찾 지못했다"고 말했다.
김총무는 "야당이 끝내 정치자금법과 국회의원선거법을 10일중 단독
발의할 경우 11일로 예정된 여야중진회담에 민주당은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자당측은 민주당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독자안 마련에
강력히 반발함에 따라 이들 정치관련법안의 국회제출을 10일로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