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내 공화국들은 정치적 단결과 독립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분열양상
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공화국들간의 새로운 경제관계및 협력체제를 마련
하는데 있어서는 진전을 보고 있다고 이반 실라예프 소연방총리가 7일
밝혔다.
실라예프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련내 각 공화국의 총리 또는
부총리들이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사흘동안 회담을 갖고 소련외채 분담
조세및 입법문제에 관한 입장 통일 공화국간 교역에 따른 가격 통제등
몇가지 문제들에 합의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4 5개의 합의안을
도출,공화국간의 전반적인 경제협정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라예프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0월 소련내 10개공화국이 가서명한
경협협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지만 신연방조약을 통해 공화국들을
연방형태의 단일국가로 결집시키려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연방대통령의
계획이 최근 우크라이나공화국의 독립지지등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