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는 7일 제9회 정기회 가운데 5일간의 행정사무감사를 마쳤다.
시의회는 9개 상임위별로 본.구청 및 산하 68개 사업소, 5개 공사는
물론 교육 청과 경찰청에 대해서도 감사를 벌였다.
시의회는 이번 감사때 내무위 등 9개 상임위를 통해 모두 1천3백67개의
시정자 료를 요구했으며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일부 공사와 사업소에 대해선
현장감사도 실 시했다.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의회의 첫 감사란 점에서 지방자치의 시험대로
주목을 받 았던 이번 감사는 의원들의 의욕에도 불구하고 행정에 대한
전문성 결여 등 때문에 시정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원들의 질문이나 요구자료가 행정지식의 결여로 인해 피상적이거나
방대한 것 들이 많았고 시정을 속시원히 파헤치지 못하면서 공무원들의
업무량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샀다.
감사를 받은 행정부쪽에서도 형식적이고 부실한 자료제출과 답변태도를
보여 국 정감사시 중앙부처의 행태를 답습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시의회는 오는 9-10일 이틀간 본회의를 열어 시정질의를 벌이고
11일부터 20일 까지 10일동안은 상임위별 예산심사를 하며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을 최종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