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간의 전자사서함이나 DB(데이터베이스)검색, 파일전송등
데이터 통신을 위한 국제공중정보통신망이 데이콤의
DNS(데이콤-네트)와 한국통신의 하이 네트(HiNET)-P 로 2원화된다.
한국통신은 서울국제전화국에 지난 8월 설치한 국제관문용
패킷교환기를 9일 개 통, 미.일.영.홍콩.이탈리아등 32개국을 대상으로
데이콤보다 5% 싼 요금으로 국제 데이터통신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국제통신사업은 전화분야에 이어 데이터통신분야도
한국통신 과 데이콤간의 복점경쟁체제로 바뀌게 됐다.
한국통신이 국제데이터통신서비스를 위해 통신협정을 맺은 나라는 현재
32개국 으로 이중 미국, 일본, 영국, 홍콩, 이탈리아등 5개국은
직통회선으로 구성되고 나 머지 27개국은 미.일등을 통해 중계돼 모두
77개 사업자망과 연결된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미국의 US스프린트, AT&T, MCI, 일본의
KDD(국제전신전화 회사), 홍콩 HKTI, 영국 BT등 4개국 6개사업자와 56-
64Kbps, 이탈리아 ITALCABLE와 7천2백bps급의 직통회선을 구성했다.
현재 데이콤은 미국의 3개사업자 및 일본, 홍콩등 3개국 5개사업자와
직통회선 (7회선)을 구성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의 중계로 49개국을 연결,
총 52개국을 대상으 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통신의 경우 데이콤과 달리 국내패킷망이 아직 구축되지
않아 당분 간은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수원, 안양등 일부
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하 며 내년 4월 패킷망이 구축되면
시단위이상지역에서 이용할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의 국제요금은 접속료가 분당 1백4원, 전송료가 1SEG(영문
64자)당 9원 50전, 내년 4월 국내패킷망개통과 함께 적용될 국내요금은
접속료가 분당 5원9전, 전송료가 1SEG당 28전으로 지역에 관계없이
동일요금이 적용된다.
이용자는 전화선를 통해 패킷교환기와 접속되는 다이얼업회선 또는
전용회선으 로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으며 폐쇄이용자그룹서비스,
고정접속서비스, 수신자요금 부담서비스, 직접호출서비스,
단축호출서비스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90년말 현재 데이콤의 DNS가입자는 국제 1천1백, 국내
2천6백가입자인데 한국통 신은 92년도 가입자유치목표를 데이콤의 30%
수준인 국제 3백40, 국내 7백80가입자 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