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6일 "노태우대통령은 정치를 정상화하기 위해
내각책임제 포기를 정식으로 선언하고 민자당적을 이탈해야 한다"면서
"거국내각 적인 체제아래서 나머지 임기 1년여를 정치안정, 경제의 재
활성화, 치안등 민생안정에 전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토론회에 참석,
<2000년 의 희망과 당면과제>라는 제하의 기조연설을 통해 "예측가능한
정치를 위해 노대통 령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대통령선거를 언제
실시할 것인지 정치일정을 명백 히 해야하며 동시선거에 대한 태도도
분명히 해야한다"고 말하고 "동시선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
공동으로 공정한 여론조사기관에 위촉, 국민의 판단을 받도록 하자"고
제의했다.
그는 또 노대통령이 내무장관, 법무장관, 검찰총장 등 선거유관기관의
장들을 중립적인 인사로 교체하고 야당도 입각시켜 선거관계부서를 맡겨
공명선거를 행동으 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표는 이밖에 경제.사회 정상화의 대안으로 금융실명제 실시
<>토지관계세 법의 현실화 <>종합토지세, 양도소득세 등의 세율과 과세표준
현실화 <>정치자금의 완전 양성화 <>집권층의 청렴 및 지도층의 각성과
도덕성 부활을 위한 국민적 감시 체제 강화 <>부의 정의로운 분배등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패널리스트로 고흥길 중앙일보편집부국장 김인규
KBS정치부장 박기정 동아일보정치부장 장명수 한국일보편집국국차장이
참석, 통합야당의 진로및 선거대책과 정치관련법협상, 조직책선정등에
대해 질문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