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에서 투신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은 총 1백만주정도의
매도주문을 냈고 매수주문은 1백70만주정도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신은 이날 매도주문을 70만주가량,매수주문을 1백10만주정도 내면서
매수우위자세를 보였으나 최근의 장세에 비추어 주문규모 자체가
상대적으로 빈약해 시장개입효과는 거의 못 거둔 것으로 관측됐다.
투신사들은 세일중공업 인켈등 최근 부도설부인 공시를 낸 종목과
끊임없이 자금악화설이 나도는 중소형제조주를 집중적으로 내다 팔았다.
그러나 투신들의 매도주문 가운데 실제 매도로 이어진 물량은 약30%정도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매수세의 실종에따라 매도물량 소화가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투신사들이 매입한 종목은 은행 증권 단자등 금융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날 은행권에서는 30만주가량의 매수주문이 나왔는데 대부분 외환은행의
사자주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은행의 매수주문은 포철 한전등 국민주와 장기은행 대한항공 고려화학
혜인 경원세기 삼천리 쌍용양회같은 우량주쪽에 편중됐다.
이밖에 보험사들이 10만주 "팔자"및 20만주 "사자"주문을 냈으나
주문규모가 소량인 까닭에 장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특히 이날은 주가가 급락세를 보임에따라 증안기금이 개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아 다녔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