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업계동향 > 백화점 연말연시 선물배송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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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앞두고 백화점들이 무료배달문제로 고민하고있다. 평소보다 3
-4배가량 급증하는 추석 연말연시등의 선물상품 배송비를 그동안 백화점들이
불가결한 서비스로 인식,부담해왔으나 최근들어 인건비 물류비등이
급등하면서 무료배달이 경영의 커다란 압박요인이 되고있기 때문이다.
지금대로 배달서비스를 유지한다면 수익에 당장 구멍이 생기고 그렇다고
전면적으로 유료배달화하면 고객이탈로 이어질수밖에 없는 기로에 서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업체간 경쟁격화와 갈수록 심해지는 교통난으로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빠져들고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추석기간동안 배달한 선물상품 1만2천5백건의
평균배달비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10%가 증가된 수치이다.
배달건수또한 15%정도가 늘어났으니 실질적인 경비증가는 25%이상으로
볼수있다.
추석선물의 경우 식품이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대체로 마진은 15%정도.
배달비가 4천1백원이라면 2만7천원미만의 물건을 배달할 경우 "마이너스
이익"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백화점에서는 갈비 정육등의 마진이 7%정도에
불과해 "마이너스 품목"이라고 일컫고있는 정도다.
식품부문이 강하다는 신세계백화점은 지난추석 배달물량이 무려
4만6천여건에 달했다. 이백화점의 건당배달비용도 롯데백화점과 같은
수준인 4천1백원선. 그러니까 1억9천만원정도가 9일간 배달비용으로
들어간 셈이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의 경우 대부분의 고객이 지역상권인 강남지역에
몰려있어서인지 도심백화점들보다는 아직 배달비가 덜 먹힌다.
압구정본점의 건당 배달비는 2천5백82원,무역센터점은 3천6백원선이었다.
하지만 이또한 지난해에 비해서는 턱없이 늘어난 것이다.
백화점관계자들은 누구나 "무료배달을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싶다"고
말한다. 무료배달이 이처럼 부담이 되고있는 것은 최근들어 인건비와
물류비가 큰폭으로 뛰어오르고 있는데다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배달효율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교통체증에 따른
효율저하는 상상을 초월한다.
롯데의 경우 지난 추석기간중 차량 한대가 하루에 배달한 물량이 32
-35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중에는 45건정도이었는데 이에 비교하면
효율이 4분의1정도 낮아졌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 압구정본점의 경우도
지난해 40건에 육박하던 차량 대당 하루배달물량이 지난 추석에는
33건정도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도로사정이 대폭 개선되지 않는한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게다가 고객가운데 상당수가
과거엔 스스로 들고가던 부피가 작은것도 이제는 배달을 요구하고있어
배달물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용차료도 작년에는 3만 4만원수준이던 것이 올해는 4만 5만원으로 올랐고
이것도 제때 구할수가 없어 택시까지 동원하는 실정이다.
아르바이트요원을 채용하려해도 구하기가 어려워 작년에 1만원이던 일당이
요즘은 1만3천원정도한다.
가장 배달물량이 많은 신세계는 올해 배달비용을 25억원까지 늘려잡고
있다. 그 양상은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이제 배달비용절감이
유통업계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있는 것이다.
그 해결책가운데 가장 쉽게 생각되는 것이 배달을 유료로 전환하는 방법.
하지만 국내업체들이 유료화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서비스자체를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은데다 지금같은 경쟁시대에
잠깐의 매출감소는 영원으로 이어지기가 십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단독으로 유료화를 단행할만한 안정된 유통업체도 없다. 또다른 방법이
업계공동배송과 교환배송. 대부분 백화점의 배달품목이 공통적으로 같다는
점을 감안,배달망을 공동으로 갖추는 방법이다. 일본의 일부백화점들이
이같은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또한 각사의 배송조직과
물류시스템이 달라 채택되더라도 대폭적인 확대는 불가능하다.
이보다는 전산시스템의 강화나 저가품에 대한 일부 유료화가 오히려 쉬운
방법이다. 업계 한관계자는 "무료배달문제는 조만간 유통업체의 최대
경영압박요인으로 등장할수 있는 문제"라면서 개별업체의 자구책마련과
함께 업계공동의 해결책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4배가량 급증하는 추석 연말연시등의 선물상품 배송비를 그동안 백화점들이
불가결한 서비스로 인식,부담해왔으나 최근들어 인건비 물류비등이
급등하면서 무료배달이 경영의 커다란 압박요인이 되고있기 때문이다.
지금대로 배달서비스를 유지한다면 수익에 당장 구멍이 생기고 그렇다고
전면적으로 유료배달화하면 고객이탈로 이어질수밖에 없는 기로에 서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업체간 경쟁격화와 갈수록 심해지는 교통난으로
더욱 심각한 국면으로 빠져들고있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추석기간동안 배달한 선물상품 1만2천5백건의
평균배달비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10%가 증가된 수치이다.
배달건수또한 15%정도가 늘어났으니 실질적인 경비증가는 25%이상으로
볼수있다.
추석선물의 경우 식품이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대체로 마진은 15%정도.
배달비가 4천1백원이라면 2만7천원미만의 물건을 배달할 경우 "마이너스
이익"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백화점에서는 갈비 정육등의 마진이 7%정도에
불과해 "마이너스 품목"이라고 일컫고있는 정도다.
식품부문이 강하다는 신세계백화점은 지난추석 배달물량이 무려
4만6천여건에 달했다. 이백화점의 건당배달비용도 롯데백화점과 같은
수준인 4천1백원선. 그러니까 1억9천만원정도가 9일간 배달비용으로
들어간 셈이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의 경우 대부분의 고객이 지역상권인 강남지역에
몰려있어서인지 도심백화점들보다는 아직 배달비가 덜 먹힌다.
압구정본점의 건당 배달비는 2천5백82원,무역센터점은 3천6백원선이었다.
하지만 이또한 지난해에 비해서는 턱없이 늘어난 것이다.
백화점관계자들은 누구나 "무료배달을 지금이라도 그만두고 싶다"고
말한다. 무료배달이 이처럼 부담이 되고있는 것은 최근들어 인건비와
물류비가 큰폭으로 뛰어오르고 있는데다 교통체증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배달효율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교통체증에 따른
효율저하는 상상을 초월한다.
롯데의 경우 지난 추석기간중 차량 한대가 하루에 배달한 물량이 32
-35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중에는 45건정도이었는데 이에 비교하면
효율이 4분의1정도 낮아졌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대 압구정본점의 경우도
지난해 40건에 육박하던 차량 대당 하루배달물량이 지난 추석에는
33건정도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은 도로사정이 대폭 개선되지 않는한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게다가 고객가운데 상당수가
과거엔 스스로 들고가던 부피가 작은것도 이제는 배달을 요구하고있어
배달물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용차료도 작년에는 3만 4만원수준이던 것이 올해는 4만 5만원으로 올랐고
이것도 제때 구할수가 없어 택시까지 동원하는 실정이다.
아르바이트요원을 채용하려해도 구하기가 어려워 작년에 1만원이던 일당이
요즘은 1만3천원정도한다.
가장 배달물량이 많은 신세계는 올해 배달비용을 25억원까지 늘려잡고
있다. 그 양상은 다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이제 배달비용절감이
유통업계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있는 것이다.
그 해결책가운데 가장 쉽게 생각되는 것이 배달을 유료로 전환하는 방법.
하지만 국내업체들이 유료화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서비스자체를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은데다 지금같은 경쟁시대에
잠깐의 매출감소는 영원으로 이어지기가 십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단독으로 유료화를 단행할만한 안정된 유통업체도 없다. 또다른 방법이
업계공동배송과 교환배송. 대부분 백화점의 배달품목이 공통적으로 같다는
점을 감안,배달망을 공동으로 갖추는 방법이다. 일본의 일부백화점들이
이같은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또한 각사의 배송조직과
물류시스템이 달라 채택되더라도 대폭적인 확대는 불가능하다.
이보다는 전산시스템의 강화나 저가품에 대한 일부 유료화가 오히려 쉬운
방법이다. 업계 한관계자는 "무료배달문제는 조만간 유통업체의 최대
경영압박요인으로 등장할수 있는 문제"라면서 개별업체의 자구책마련과
함께 업계공동의 해결책이 시급히 강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