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외환은행의 공모주청약마감에도 불구,금리자유화의 영향등으로
증시자금이탈현상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18억원의 증가세로 반전됐던
고객예탁금은 22일현재 1조3천2백70억원으로 전일보다 2백15억원이
줄어들어 하룻만에 다시 감소추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고객예탁금수준은 지난달말의 1조6천3백65억원에 비해 3천95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뿐만아니라 현재의 고객예탁금수준은 상장주식싯가총액
78조8천억원의 1.68%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대기매수세력이 극히 취약한
상태이다.
증시분석가들은 싯가총액 대비 고객예탁비율이 적어도 2%는 되어야
장세반전이 가능할것으로 보고있다.
22일현재 BMF(통화채권펀드)매각잔고도 7천6백38억원으로 지난달말의
8천1백60억원에 비해 4백68억원이 줄어들어 감소추세가 점차
두드러지고있다.
이같이 증시자금이탈현상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있는것은
세금우대소액채권등 고수익채권상품쪽으로 자금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다 지난 21일부터의 금리자유화1단계조치실시로 일반인들에게도
투자가 허용된 단자사중개어음등 제2금융권금융상품쪽으로도
자금유출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많은 증권업계관계자들은 금리자유화1단계조치의 여파로
증시자금이탈현상이 다시 가속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있다.
대부분의 증권전문가들은 향후 장세가 고객예탁금동향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일것이라고 지적하고 금리자유화의 영향,월말자금수요,기관의
자금난등을 감안해볼때 앞으로 큰폭의 증시자금유입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