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예상밖의 초강세를 나타낸 20일 기관투자가들은 대체로 매도우세를
보였다.
전장까지만해도 소량의 매수주문을 내며 장세를 저울질하던 기관들은
장마감직전 증권주등 금융주가 상한가까지 치솟자 상한가로 대량의
"팔자"주문을 내는 기민한 모습을 보이기도했다.
그러나 강세로 돌아섰던 현대그룹관련주의 경우 기관들은 매수나
매도주문없이 관망하는 양상이었다.
이날 기관의 전체매수주문량은 1백만주에 그쳤던반면 매도주문량은
1백70만주에 달한것으로 집계됐다. 투신사는 매수주문 80만주,매도주문
1백20만주로 나타났으며 기타 은행 보험등의 기관들은 10만주정도의
매도우세를 보인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투신사의 경우 전장에는 증권주와 대형제조주에 전일과 비슷한
가격으로 총20만 30만주의 매수주문을 내며 장세를 탐색하다
후장마감무렵에는 증권주등 금융주에 대거 상한가 "팔자"주문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투신사는 이밖에 전장에 전기전자주와 유화주를 중심으로 종목당 3천
5천주안팎의 매도주문을 내고 후장초반에는 금융주와 가전3사등 대형제조
제지주를 소량매수하는 패턴을 보인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일선관계자들은 후장중반까지 증권주가 기관의 지속적인
매물출회에도 불구,견조한 상승세를 지켜가자 주가의 바닥권을 의식한
일반투자자의 반발매수세가 강하게 따라붙으면서 상한가까지 치솟는
이례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