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교보 대한등 기존6개 생보사의 보험금지급이 올들어 크게 늘어나
보험수지가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는 노후설계등 단기저축성보험의 만기도래에 따른
보험금지급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일부 생보사의 역수지차가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존 6개생보사들이 91회계연도 상반기(91년4
9월)중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7조3천4백49억여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9%증가에 그친 반면 보험금지급액은 5조2천5백28억원으로 32.6%나
늘어났다.
이로써 이 기간중 기존 6개생보사의 보험금지급률은 71.5%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의 63.6%를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기존사의 단체보험 보험금지급률은 63.4%에 머물고 있으나
개인보험의 보험금지급률은 72.9%에 이르고 있다.
생보사들의 보험금지급률은 지난 80년대초 40 50%선을 맴돌았으나 차츰
높아지기 시작해 89년도에 60.9%등 60%대를 오르내리는 수준이었다.
보험금 지급률이 이처럼 높아지는 것은 은행등 타금융권의 고수익상품에
밀려 보험가입증가세가 주춤한데다 4 5년전에 적극 가입을 유도했던
노후설계보험등 단기저축성보험의 만기지급건수가 점차 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상반기중 보험금지급률을 회사별로 보면 교보가 84.2%로 가장 높고
동아 81.7% 제일 79.3% 흥국 74.1% 대한 66% 삼성 64.2%등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영업기간이 짧아 보험금지급이 적은 6개내국사는 37.3%,합작사
33.2%,지방사 46.5%,외국사 32.3%등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내년에는 금리자유화실시로 생보사의 영업여건이 악화되는데다
보험금지급은 더욱 늘어날 추세여서 수지악화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