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 40%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던 백화점업계의 매출신장세가 올들어
한풀 꺾인데이어 내년에도 계속 축소될 전망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백화점업계의 예상매출실적이 목표보다 최고
10%포인트가량 미달하는 15 20%성장에 그칠것으로 보이는가운데 내년의
전반적인 경기 또한 물가불안 등으로 소비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매출신장목표를 예년의 절반수준인 15% 내외로 낮춰 잡고있다.
롯데백화점은 당초 올해 매출목표를 1조5백억원으로 잡았으나 연말까지
목표대비 95%선인 1조원달성에 그칠것으로 내다보고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내년도 매출성장목표를 15 16%선인 1조1천5백억 1조2천억원으로 책정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예상매출이 당초 낮게 책정된 6천2백억원보다
50억원가량 미달하는 6천1백50억원에 그칠것으로 보고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13.8%정도 늘린 7천억원선으로 검토하고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매출실적이 당초목표의 96%수준인 5천3백억원정도가
될것으로 추정하고 내년 매출신장목표를 올해보다 크게 낮춘
15%선(6천1백억원)으로 설정하고있다.
미도파백화점은 올예상매출이 당초목표의 93%정도에 불과한
2천2백83억원이 될것으로 보고 내년매출목표를 20%성장하는
2천7백40억원선에 책정하고있다. 그러나 내년9월 상계점이 오픈할
예정이어서 신규점포를 포함한 전체매출목표는 3천1백40억원으로 잡고있다.
매년 40 50%의 신장률을 보이던 뉴코아 그랜드등 강남권 지역밀착형
백화점들도 내년 매출목표를 30 35%선으로 내려잡고있다.
올해 2천9백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뉴코아백화점은 오는12월 오픈하는
수원점을 포함해 내년매출목표를 5천5백억원으로 잡고있으나 수원점을
제외한 매출목표는 33.5% 신장된 4천억원인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유통업계는 내년에도 매출신장둔화와 함께 임금상승등 각종
비용부담가중으로 이익률 또한 더욱 악화될것으로 우려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