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전기기업계의 경쟁력향상을 위해서는 제품성능및 품질을 검사하는
현행중전기기시험제도가 대폭 개선돼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15일 전기공업진흥회가 본사후원으로 무역센터에서 개최한
"중전기기품질향상및 시험제도개선에 관한 토론회"에 참석한 이경행
금성계전청주공장장은 현행중전기기시험제도가 국내업계의 기술개발을
저해하고 외국제품의 수입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이같이 밝혔다.
이공장장은 현행제도는 외국제품에 비해 국산품을 차별대우하고
있을뿐아니라 지나치게 경직된 운용으로 업계의 품질개선의지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입품의 경우는 외국공인기관 또는 외국업체의 자체검사를 그대로
인정,별다른 절차없이 국내판매가 가능하나 국산품은 까다로운
개발시험(신제품대상)및 검사시험등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술도입제품에 대해서는 개발시험및 검사시험때 무판정제도를
적용,합격품과 동일하게 인정함으로써 순수국산품만 상대적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검사시험은 개발시험합격품에 한해 동일한 설계사양하에서만
실시토록 하고있어 기술개량때마다 다시 개발시험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위해 업체가 품질향상을 꺼리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공장장은"이제도는 국산품품질향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시장이 개방돼 개도국상품마저 몰려들어오는 상황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이중부담하는 국내업체의 경쟁력만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