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부산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제3도시고속도로및 컨테이너
차량 전용 지하도로건설,버스 전용차선제도입,지하철 환승센터설치,
역세권 순환버스운행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부산시의 "중장기
교통대책"청사진이 마련됐다.
부산시가 13일 동아대 한국자원개발연구소에 용역을 의뢰,마련한 이계획은
올해를 기준연도로 오는96년과 2011년을 각각 중기및 장기목표연도로
설정,부산시역은 물론 경남김해군 대동.장유면과 양산군양산읍,기장읍.동면
일광면.물금면지역을 포함하는 광역교통망 구성에 중점을 두고있다.
보고서는 오는 2011년에 부산의 차량대수는 현재의 5배인 1백50만대에
이르러 간선도로가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장기대책으로 영도 백양산터널 구포대교를 거쳐 구포 양산간 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제3도시고속도로건설을 비롯 경부선의 부산역 동래역 구간과
동해남부선의 해운대역 울산간 지상구간에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한편
컨테이너차량이 도심에 진입하지 않도록 부산항과 양산내륙컨테이너기지
사이에 컨테이너전용 지하간선도로 건설을 제시하고있다.
또 양산군동면 호포리 해운대구 좌동으로 계획된 지하철2호선을
양산읍까지 연장하고 부산역을 출발해 인공섬을 돌아오는 순환지하철인
3호선은 새로운 주거단지로 조성중인 영도구 동삼동을 경유토록 하는 한편
가덕도 신국제공항과 김해공항간에는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중단기 대책으로는 중구 중앙동 시청 부산진구 양정로터리간 중앙로에
왕복1개 차선씩 버스 전용차선제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 부산역 서면 사상등
6개 지하철역에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주변지역을
운행하는 역세권 순환버스를 운행하며 생활권역별로 반경3 4 내를 운행하는
소구간 버스제도를 도입한다는것.
또 2001년까지 15만대분의 주차시설을 증설하고 동래구온천동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을 북구화명동으로 이전하며 금정구구서동과
해운대구송정동에 종합화물터미널을 건설해 도심의 주차수요를 외곽으로
분산시킬 것을 제시하고있다.
시는 내년3월까지 이 계획을 마무리한뒤 부산시 도시교통정책위원회의
검토와 교통부의 승인을 거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