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소련 사할린천연가스의 LNG플랜트 연고권을 가진 미팜코사의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소련의 자원개발사업을 적극
벌여온 팜코사 의 대소련 사업이 부진하자 팜코사를 인수, 소련관련사업을
그대로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팜코사는 재미교포 김성찬씨가 경영해온 회사이며 한국에도 현지법인을
두고 있 는데 현재 한전에 소련산 농축 우라늄을 공급하고 있으며 소련
사할린 천연가스전에 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압축,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하는 LNG공장을 건설, 한국으로 들여오기 위한 의향서를 지난 1월
교환했었다.
그러나 김사장이 지난 8월 별세한 이후 사업이 부진, 이달 1일까지
사할린주정 부에 제출하기로 예정된 LNG관련 최종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팜코는 또 소련산 유연탄의 수입사업을 벌였는데 최근 들어서는 역시
침체상태 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팜코의 소련산 농축 우라늄도입은 작년에 90-99년 장기계약이
체결돼 이루 어지고 있으며 92년까지 연30t, 93-98년 연 40t, 99년 연
50t을 들여오도록 돼 있는 데 한전은 이 우라늄을 비상시에 대비한
비축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은 소련에서 쌓아온 팜코의 사업기반을 인수하기 위해
팜코의 매 입교섭을 벌였으나 최근 들어 LNG사업의 소련내 관할청이
주정부와 공화국정부 사이 에 명백히 밝혀지지 않아 현재는 인수교섭이
주춤한 상태이지만 조건이 좋을 경우 인수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