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와 일본 총리는 11일하오 "북한의 핵개발은 일본의 안전보장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해 북한의 핵개발이 일본의 안보와도 직결된다는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일본을 방문중인 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일본은 앞으로 열릴 제5차 일.북한 국교정상화교섭에서
북한이 국제원자력기 구(IAEA)와의 핵사찰 보장 협정을 빠른 시일내에
체결하도록 더욱 강력하게 촉구해 나갈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베이커장관은 특히 북한의 핵개발 문제에 언급하는 가운데 "이는
동아시아의 커 다란 불안 요소인 동시에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한국,미국,일본,소련,중국이 일체 가 돼 북한의 핵개발 추진 노력을
중지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야자와총리는 베이커장관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하면서 "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개발 저지를 위해 베이커장관이
제안한 5개국 공동 노력을 적 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야자와총리는 또 베이커장관이 일본의 쌀시장 개방에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우루과이라운드 범위안에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