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이달중 시행예정인 제1단계금리자유화조치로 금융권의
대출금리가 최고 5%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금리안정및
기업자금난 완화를 위한 보완대책의 실시를 촉구했다.
전경련은 11일 회장단회의를 열어 1단계금리자유화조치의 영향을 이같이
분석하고 특히 현재의 고금리상태도 앞으로 2년이상 지속돼 기업들의
금융비율부담이 늘어나고 투자자금조달에도 애로를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전경련은 제1단계 금리자유화조치는 현재 10 13%를 나타내고 있는 은행의
상업어음할인및 당좌대출금리를 15%안팎으로 끌어올리고 17%선인
하루자금금리도 20%선으로 상승시키는등 2 5%포인트의 금리상승을 유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단자사의 경우는 현재 12 14%선인 기업어음및 무역어음할인금리가 18
19%로 4 7%포인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장단은 이같은 금리상승의 여파로 기업투자수익률이 하락하고
장기시설자금조달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했다.
전경련은 금리가 1%포인트상승할 경우 기업경상이 익은 13%,당기순이익은
21.4%가 각각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또 예금및 대출의 단기화로 장기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첨단신기술수용이
둔화되고 대체상품의 고금리화로 직접금융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회장단은 이같은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선 통화관리방식을
통화량위주에서 단기금리위주로 전환하고 정책금융및 국공채발행규모를
축소하며 해외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경련은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선진국경제는 평균 성장률이
올해의 0.9%에서 2.8%로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국내경제는 잇단
선거등의 영향으로 노사관계가 악화되고 대기업에 대한 규제가 확대되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것으로 우려했다.
전경련은 내년도의 GNP성장률을 7.5%,소비자 물가상승률을
9.4%,경상수지적자규모를 55억4천만달러로 각각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