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단행될 금리자유화1단계조치를 앞두고 조흥등 시중은행들이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는등 바삐 움직이고 있다.
9일 금융당국및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밝힌대로 이달중
1단계금리자유화를 단행할 계획이다.
한은관계자는 "실세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는 이달중순께가 적정하다고
본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현재 통화수위가 평잔 말잔 모두 20%를 훨씬
웃돌아 통화를 환수해야할 입장이며 이에따라 중순에 접어들면서 금리가
일시적으로 오를수 있는 소지가 높아 시기확정을 미뤄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금리추이와 은행의 준비상황을 면밀히 체크,늦어도
이달안에는 자유화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중은행들은 금융시장 자유화 개방화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방안으로 자금 외환 증권투자등 모든부서가 참여하는
도상훈련에 나서는가 하면 각종 리스크를 극소화하기위한
ALM(자산부채관리)기법도입을 서두르는등 대응책마련에 적극 나서고있다.
한일은행은 1단계조치가 당좌대출등 일부단기여신금리등에
한정,은행경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으로 보고있으나 향후
자유화대상이 넓혀져 금리리스크가 높아질것에 대비,이달중
ALM기법대책반을 상시기구로 설치 운영키로했다. 이를 위해 종합기획부는
물론 여신 외환 유가증권투자부서를 총망라한 정예요원을 선발중이다.
조흥은행은 11일부터 1주일간 금융개방화에 대비 도상훈련을
실시,금리자유화시대에 적용할 조달금리연동체제아래에서의 대출금리의
변동상황과 이에 대응한 은행경영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