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회회담의 개별쌍무협상이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재개될 것이라고
아므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이 8일 밝혔다.
지난 3일 마드리드에서 개시된 이스라엘과 아랍국들간 쌍무협상은
쌍무협상 개최지를 놓고 이스라엘은 중동의 각국 수도를 주장한 반면
아랍측은 중동 이외의 중립적 장소를 주장함에 따라 중단됐었다.
워싱턴은 역시 미국의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와 함께 개별회담을
계속시킨다는 전제 아래 지난 주 타협안으로 제시된 유력한 후보도시중
하나이다.
또한 펠리페 곤잘레스 스페인총리도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수차례 회담을 가진 후 8일 이스라엘과 아랍국들간의 개별회담이 매우
조속한 시일내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회담 재개지가 결정됐음을 시사하고 다자간회담도 15-
20일내에 시작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회담 참가 아랍국들은 이스라엘과의 어떠한 단독 평화협정의
체결도 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마드리드회담에 참석했던 이집트대표 로트피
알-홀리씨가 8일 밝혔다.
그는 AFP와 가진 회견에서 아랍국가들은 평화정착에 있어 절차상
상호이견이 있음에도 불구, <>각국은 이스라엘과 다른 아랍국가들간
협상이 끝나기 전에는 어떠한 개별쌍무협정도 체결치 않으며, <>아랍-
이스라엘간 모든 협정에는 동예루살렘 문제 의 해결, 이스라엘정착촌 건설
중단, 그리고 지난 67년이래 이스라엘이 강점해온 아랍 영토로부터의
이스라엘군 철수가 포함돼야 하며, <>무기통제나 경제개발 등과 같은 지역
문제에 대한 다자간 협상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팔레스타인간
쌍무회담의 진전여부와 연계시킬 것등 3가지 기본원칙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내 최대 주요조직인 파타의 사절단이
시리아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8일 다마스쿠스로 향했다고 PLO 소식통들이
밝혔다.
파타 중앙위원회 위원인 파루크 카두미가 이끄는 이 사절단의
시리아방문 목적은 지난 83년 폐쇄됐던 다마스쿠스 주재 PLO 사무소들의
재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