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공화국 대통령은 소련의 볼셰비키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6일 러시아 공화국내에서 공산당을 해체하도록 명령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 포고령은 지난 70여년동안 소련을 지배해온 공산당의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조직을 완전히 해체하도록 명령하고 있다고 러시아공화국의
이브닝 뉴스지가 보도했 다.
옐친대통령의 이번 명령은 그가 지난 8월의 쿠데타 미수사건 직후
취했던 강경 조치들 보다도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옐친은 지난 8월 공산당 강경파들의 쿠데타가 실패로 끝난뒤 3일만에
공산당과 비밀경찰기구인 국가보안위원회(KGB)의 기록보관소를 접수하도록
명령하는 포고령을 내린 바 있으며 러시아 공화국정부는 공산당 소속의
모든 건물들을 접수했었다.
한편 소련내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레린의 동상이 제거됐으나 러시아
공화국에서 는 지금까지 동상에 손을 대지 않고 있는데 독립적인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지는 러시 아 공화국당국도 레닌동상 철거를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