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연맹과 한국기자협회는 2일 최근 보사부 출입기자단의
촌지수수 문제와 관련,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국민들앞에
참담하고 부끄러 운 심정으로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들 두 단체는 또 "우리사회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감시, 척결하는데
앞장서야 할 언론인들이 그러한 부패구조에 편승한 것은 어떤 논리로도
변명할 수 없는 일"이 라며 "두 단체가 88년부터 언론자정을 최대의
당면과제로 설정,나름대로 노력해 왔 음에도 이번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자정의지가 실제적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 언론계가 합심해 언론의
도덕성 회복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진력할 것"이라 다짐하고 "이같은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주시와 감독,준열한
비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