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선호황의 물결을 타고 신조선가가 계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빠르면 내년3월부터 세계조선시장에 이중선체구조 의무화조항이
적용될경우 탱커(유조선)의 가격은 15-20%이상 인상이 불가피하고 현재
수요에 못미치는 공급부족현상마저 감안하면 선가의 오름세는 계속
이어질것으로 보인다.
2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제 해사기구(IMO)는 해양오염방지를 위해
빠르면 내년 3월부터 발주 되는 3천t급이상의 탱커에대해 이중선체를
갖추도록하고 강제규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계탱커시장은 70년대초부터 대량건조에 들어갔던 VLCC들이 20년이상의
선령을 채우고 대량개체에들어가야할 상황이다.
반면 현재 VLCC를 건조할수있는 한국과 일본조선소들은 일감이 몰려들고
있어 일단 선주들이 경쟁적으로 발주를 시작하면 선가인상폭도 상당히 높아
질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조선소들은 94년까지 일감이 거의 찬상태이고 한국의 경우도
93년까지 일감이 꽉찬 상태이다.
이에따라 주로 일본이 짓고있는 25만t급 VLCC가격은 현재 척당
9천8백만달러에 이르고 있고 한국조선소들이 짓고 있는 28만t급 VLCC는
1억달러수준에 육박하는등 사상최고치를 넘어서고있다.
더구나 VLCC선가는 이중구조가 의무화될경우 척당 1억1천만달러를
넘을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 86년의 척당 3천7백만 4천만달러에 비해 불과
5년사이에 3배 가깝게 높아진 것이다.
또한 12만t급벌크선의경우도 지난 86년 척당2천5백만달러에서 현재
5천만달러를 넘고 있으며 2천5백TEU급컨테이너선도 86년 2천6백만달러에서
현재 5천5백만달러로 급등한 상태이다.
이에따라 영국의 오션십핑 컴퍼니(OSC)는 최초보고서를 통해 향후15년간
대폭적인 선가인상이 이뤄질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2005년의 선가는 VLCC
1억2천8백만달러,12만t급벌크선 6천만달러,2천5백TEU급 컨테이너선
7천2백만달러로 수직상승할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