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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가스케치 > 정주영씨 추도사서 현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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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6일 고 박정희대통령의 12주기를 앞두고 박대통령의 음덕을
    입은 인사들 사이에 고인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활발해지고 있어 주목.
    고 박대통령 추모사업을 벌이고 있는 민족중흥동지회는 26일자로
    발행한 <민족 중흥>이라는 계간지를 통해 <강물처럼 세월은 흘러도>
    <우리의 삶속에 빛나시다>라는 표제와 함께 고인의 조카사위인 민자당의
    김종필최고위원과 전예용민족중흥동지 회회장의 추도사를 게재.
    특히 현 6공과 불편한 관계인 현대그룹의 정주영명예회장은 이색적으로
    추도사를 민족중흥지에 게재, "지금 우리사회가 놓여있는 위기는 지난
    60.70년대의 활기와 진취적 기상이 마모되어가는데서 오는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우리사회는 국민 모두가 오랜동안 심혈을 기울여 이룩한
    경제적 성과를 잠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 유산까지 저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현재를 총체적으로 비판.
    정명예회장은 오는 26일 국립묘지에서 있을 고박대통령 추도식에서도
    같은 내용의 추도사를 할 예정.
    또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도 "5.16혁명을 주도했고 18년간
    장기집권을 하면서 강력한 통치를 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의 지성사회가
    척박한 평가자세를 취한 나머지 그분이 하려던 일, 이루어 놓은 엄연한
    사실에 큰 주목을 하지 않으려했던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세태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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