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는 24일 캄보디아 평화협정 서명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는 파리에서 개최된 캄보디아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캄보디아
평화협정이 당사자들의 합의를 거쳐 서명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평화협정에 따라 캄보디아에 내전이 종식되고 진정한 평화와 안정이
도래된 것을 캄보디아 국민과 함께 기뻐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또 "정부는 캄보디아 최고민족평의회(SNC)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가능한 지원을 할 용의가 있으며, 한.캄보디아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 향후 SNC와 긴밀한 협조를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캄보디아 사태가 23일의 평화협정체결로 종식됨에 따라
캄보디아 최고주권기관인 캄보디아 최고민족평의회를 합법정부로 승인하는
한편 최고민족평의 회와의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가기로 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한국적십자사등 민간기관을 통한 인도적인 차원의
대캄보디아 지원방안과 경제제재를 조만간 해제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75년 중국의 지원을 받은 크메르루즈군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캄보디아로부터 공관을 철수하고 외교관계를 단절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