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23일 시내 플라자호텔에서 추곡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금년도 추곡수매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었으나 추곡수매량을
둘러싼 당정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회의자체를 연기하는등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은 당초 통일벼 1백50만석에 일반벼 7백50만석등 총 9백만석이상
수매주 장을 일부 양보, 통일벼를 포함해 8백50만석이상을 수매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 으나 정부측은 재원마련등 예산상의 이유를 들어
7백50만석이상의 수매는 어렵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그러나 올 추곡수매가인상과 관련, 통일벼는 동결하되 일반벼는
8%선에서 인상한다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과 나웅배민자당정책위의장,
정창화국회농수산위원장등은 23.24일 비공식 접촉을 갖고 추곡수매량을
결정하기 위한 막바지 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와 민자당은 비공식접촉결과 추곡수매량에 대한 합의점이
모색되는대로 이번주중 최부총리, 조경식농림수산부장관, 민자당3역,
정농수산위원장, 정해창대통령 비서실장, 김종인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추곡가 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