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이 단기화하면서 증권회사들의 양도성정기예금증서(CD)매매거래
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D업무를 취급하는 대신, 동양, 쌍용 등 8대
증권사의 CD 매매실적은 91회계연도(91.4-92.3)들어 지난 상반기중 총
14조4천6백4억원으로 90연도 1년치(6조2천8백82억원)보다도 1백30%,
8조1천7백58원이나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의 CD거래실적을 월별로 보면 지난 4월 2조84억원에서 6월에는
2조4천4백56억원에 이르는 등 지난 8월까지 월 2조-2조5천억원선을
유지했으며 9월에는 무려 3조1천6백43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CD거래실적이 올들어 크게 늘어난 것은 증시침체 및
부동산 거래의 위축, 장기적인 경제전망의 불투명 등으로 시중부동자금이
단기자금화하면서 만기 91-1백80일, 연 수익률이 19%수준인 CD에 대한
선호도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같은 CD수요 등에 부응해 은행권에서도 올들어 지난 4일 CD발행
한도를 추가로 1조5천억원을 증액, 전체 CD발행한도는 10조5천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 그 대분분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별 CD매매실적을 보면 동양증권이 2조4천4백25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신 2조1천25억원, 쌍용 1조9천8백20억원, 현대
1조9천3백76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밖에 동서가 1조7천9백72억원, 대우가 1조7천9백23억원, 럭키가
1조6천3백32억원, 고려가 7천7백67억원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