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대 금융기구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IBRD)은
17일 방콕 킨 시리키트센터에서 끝난 제46차 연차총회에서 군비
를 개발 계획으로 돌릴수 있는 새로운 세계정치의 발전에도 불구
하고 군비 축소의 어려운 투쟁에 직면해 있다고 결론지었다.
IMF 미셀 깡드쉬 총재는 이날 폐막식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
에서 "IMF 회원국 가운데에는 아직도 군비 축소에 주저하는 나라
들이 많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IMF IBRD는 지금이 바로 개발에
혜택을 받지 못했거나 가난을 덜지 못했던 부문에 대한 기금의
재배치가 가능한 시기"라고 말했다.
깡드쉬 총재는 그러나 IMF는 군비축소에 연관하여 자금을 지원키
위한 기존의 복합적인 차관 조건을 변경할 아무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프레스톤 세계은행 총재는 냉전의 종식은 군비를 삭감하고 개발
기금을 늘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하고 이같은 분위기가
이번 방콕총회의 특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회에서 돋보인 점은 소련의 경제개혁 노력과 개발도상
국들이 그들 자신의 문제들을 다양한 토론을 통해 관심을 끌어들인
것이라고 말하고 소련은 특히 서방선진 7개국(G7)의 집중적인 토론
대상이 됐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