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북한 주석이 10일간의 중국방문 기간 동안 중국 지도자들로부터
급진적인 경제개혁을 실시하고 고립주의를 청산하라는 압력을 받은 것
으로 알려진 가운데 15일 북한으로 귀국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김주석이 이날 오후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에
도착해 김정 일의 주도로 열린 환영행사에서 수만명의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동경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모든 북조선 인민들의 가슴엔 무한한
감격과 기쁨 이 가득했으며 혁명의 수도 평양은 역사적인 중국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한 김일성주석을 치하하는 축제 분위기로
가득찼다"고 말했다.
한편 북경주재 외교관들은 김주석의 이번 중국방문 이면에는 북한에
대한 중국 의 노골적인 최후통첩이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지도자들이 개인적으로 김주석에 대해 침체하고 있는
북한의 경제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고 고립주의정책을 포기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