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제주도내 5개 항만을 통한 화물
물동량이 매년 증가, 지난해에는 6백40여만t에 이르렀고 전체의 64.4%가
제주항으로 몰려 이곳을 이용하는 화물선들이 1~3일씩 대기해야하는등
화물이 체화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은 지난62년부터 경제개발계획에따라 확장개발되고 있는데 현재
안벽1천6백77m에 동시접안능력이 1천t급이상 13척,1백t급이상 7척등 모두
20척을 넘지못하고 있고 보관시설도 임항창고 2천7백34평방m(6천6백10t)와
야적장 7천1백82평방m (1만7백74t), 전용야적장(C.Y) 4천6백92평방m
(7천39t)에 불과하다.
그러나 제주항을 통한 화물물동량은 지난 85년 1백50만t, 87년
2백10만t,89년 3백80만t으로 계속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백12만9천t으로
제주도내 전체 화물물동량의 65%를 점유하고 있다.
제주도내 항만공사를 맡고있는 제주항 건설사무소도 제주항의 경우 오는
93년까지 방파제 마무리공사만하고 제4부두 확장공사는 제주화력발전소가
철거되는 96년이후에야 실시할 예정이어서 체선.체화현상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제주항건설사무소 관계자는 "제주항의 체선.체화현상을 해소하기위해서는
제4부두 확장공사가 하루빨리 이뤄져야 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