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영 북경방송은 김일성의 이번 중국방문이 "중국- 조선 사이의
친선단결과 협조를 가일층 증진시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4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경방송은 이날 김일성의 중국방문을
결산하는 논평을 통해 김이 중국 지도자들과 만나 진지한 회담을 갖고
쌍무관계와 공동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국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며 그의 10일간 방중 동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 방송은 김일성과 중국 수뇌부는 회담에서 "어떠한 국제정세의
변화속에서도 중국-조선의 친선을 계속 발전시킬 것"을 다짐 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북경방송은 강택민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김일성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 고려연방제에 의한 통일 등 북한측 입장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표시했다고 전하면서도 강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대를
나타내고 "세계가 진일보하고 발전하며 인민들이 평화를 요구하는 역사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고 강조, 시대의 변화에 적응할 것을 간접 촉구했던
사실을 부각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