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7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우승, 영예의 대통령기를
차지했다.
경기는 13일 전주공설운동장에서 폐막된 전북체전에서 종합득점
58,547점을 기록 54,783점을 얻은 지난해 패자 서울과 54,411점을 얻은
홈팀 전북을 물리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경기는 지난 89년 홈에서 벌어진 수원체전에서 우승한 이래
2년만에 종합패권을 탈환했고 홈이 아닌 적지에서 벌어진 대회에서는
지난 86년 서울대회 우승 이래 5년만에 다시 정상을 되찾았다.
경기는 씨름과 육상트랙,럭비풋볼,사이클 등 모두 9개종목에서 우승,
쉽게 패권을 차지했다.
초반의 부진으로 3위에 처져있던 서울은 막판 구기종목에서의 강세로
54,783점을 기록, 2위를 달리전 전북을 372점차로 힙겹게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홈의 이점을 이용, 준우승을 노리던 전북은 레슬링, 체조, 로울러
스케이팅 등의 강세로 시종 2위를 달렸으나 막판 서울에 추월당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4위는 39,503점의 경남이 차지했고 부산과 경북, 대구가 각각
5-7위를 차지 했다.
한편 지난해 홈에서 3위를 기록했던 충북은 28,668점에 그쳐 11위로
처졌다.
체육기자연맹이 선정한 대회최우수선수에는 여자수영의 간판스타
김수진(17. 부산사직여고2)이 뽑혔다.
김수진은 이번대회 여자개인혼영과 접영 등에서 혼자 4개의
한국신기록을 따내 최고의 스타가 됐다.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가장 크게 향상된 팀에 수여하는 성취상 1위는
전북이 차 지했고 강원과 경북이 2, 3위에 랭크됐으며 모범경기단체에
수여하는 질서상은 배드 민턴협회가 받았고 대구직할시선수단은
모범선수단상을 차지했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김수진의 한국신기록 4개를 포함, 모두 32개의
한국신기록 과 한국타이기록 1개가 수립돼 풍성한 기록잔치를 보였으며
여자체조의 간판 박지숙 (전북대)과 남자양궁의 이경출은 6관왕과 5관왕의
영예를 각각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날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일반부 농구결승에서는
서울 삼 성생명이 경남 현대를 70대56으로 이겨 우승했고 남고부
결승에서는 서울 경복고가 부산 중앙고를 74대67로 물리쳤다.
군산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일반부 탁구결승에서는 서울
한국화장품이 대구 제일모직을 3대0으로 이겨 우승했고 여고결승에서는
경북 근화여고가 부산 선화여상 과 접전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전주공설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고등부야구경기에서는 부산고가
광주일고를 8대0으로 대파,1위를 차지했다.
한편 체전경기의 대미를 장식한 축구 일반부결승에서는 홈팀 전북
할렐루야가 광주 국민은행을 1대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