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기업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요인은 인력부족이며 다음이
자금부담, 인건비상승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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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체기업중 약 절반(49.7%)이 은행에서 대출받을때
"꺾기"(양건예금)를 강요당하고 있으며 이들은 차입금의 약 20%를 다시
예금으로 예치하는 것으로 조사됐 다.
9일 국민경제제도연구원이 종업원 20인이상의 섬유.기계.전기.전자.
자동차산업의 5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쟁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또 수출기업들이 스스로 평가한 대미달러환율의 손익분기점은
1달러당 7백35.9원으로 지난해의 7백12.9원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기업의 58.7%가 인력부족을 가장 심각한
애로요인으로 꼽았는데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61.3%가 인력부족을
겪고있는 반면 대기업은 29.4% 여서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상대적으로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확보상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필요한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응답이 압도적(61.6%)으로 많은 가운데 가장 부족한 인력은
<>기능인력이 73.6%로 가장 많고 다음이 <>단순노무인력(9.7%)
<>기술인력(6.8%) 등의 순이었다.
자금사정의 경우에는 전체의 과반수 이상(54.1%)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한 가운데 대기업의 71.6%와 중소기업의 47.7%가 은행에서
대출받을때 `꺾기''를 강요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꺾기규모는 대기업의 경우 대출금의 18.9% 수준인 반면 중소기업은
24.5%에 달해 중소기업들의 양건예금 부담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차입할때 부담하는 실질금리는
12.4-16.8% 수준으로 명목금리인 10.0-13.5% 수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손익분기점 환율은 미달러화의 경우 지난해보다 달러당
23원(3.2%)이 높아졌으며 일본 엔화의 경우에도 1백엔당 4백68원30전에서
5백22원으로 11.5%나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정부가 현재 시행중인 제조업 경쟁력강화대책이 경영애로
해소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과반수 이상(51.4%)에 달했으나
앞으로의 경영여건에 대해서는 호전을 예상한 대답이 45%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