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원화가 전레없이 아시아지역으로 대거 유출되고 있다고
대만의 금융 및 경제전문가들이 말했다.
이들은 올들어 5월까지 2백84억대만원(10억달러상당)이 아시아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동남아국가들의 대만원화 선호도가
높음을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경제전문가는 원화의 강세와 대만관광객 및 사업가들의 구매력
증대로 인해 대만원화를 보유하려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만정부는 아직도 원화의 해외사용한도를 제한하고 있으며 비거주
외국인들의 원화은행구좌보유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또 대다수의 외국은행과 외환거래상들은 원화에 대한 환거래를 꺼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동남아시아지역에서는 대만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짐에
따라 원화를 보유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대만관광국은 올들어 8월까지 대만인 해외여행자수가 전년동기보다
12.6% 늘어난 2백27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원화의 해외유출증가는 해외여행자수의 급증과 함께 지난해 해외
여행자들의 원화 최대소지한도액을 8천원에서 4만원으로 늘린데에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