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계속 둔화될 것이라는 각 경제연구소의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럭키금성경제연구소는 4일 발간한 "92년도 경제전망"을 통해 금년
상반기중 9 % 수준을 기록했던 우리 경제성장률이 하반기에는 8%, 내년에는
7.4% 수준으로 계속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률 둔화와 함께 국제수지의 적자지속도 불가피, 내년도 수출은
통관기준 8백억달러 내외에 머물고 수입은 9백10억달러에 이르러
무역수지는 65억달러, 경상수지는 79억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의 경우 자본시장 개방에 따른 원화절상요인에도 불구하고 크게
늘어난 무역수지 적자가 평가절하 요인으로 작용, 원화는 1달러당
7백60-7백70원선으로 절하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도 물가는 잇달은 선거 등 물가불안요인이 잠복하고 있지만
건설경기 등 내수부문 과열이 진정되면서 오름세가 점차 둔화,
소비자물가는 8.3%, 도매물가는 3 % 정도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으며 이같은
사정으로 내년도 통화증가억제 목표는 17.7-18.7% 선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시중자금사정도 금년에 비해 좋아지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