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토지개발공사의 내년도 사업물량이 대폭
축소된다.
4일 토개공에 따르면 내년도에 새로 취득할 토지의 면적은 주거용지
4백20만평, 공업용지 4백만평, 비축토지 1백20만평, 통일동산 및 자유로
건설용지 69만2천평 등 모두 1천9만2천평으로 올해 취득목표량인
1천8백23만평에 비해 44.6%가 줄어든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에따라 토개공의 각종 토지공급량도 주거용지 5백만평, 공업용지
3백만평, 비축토지 1백만평 등 모두 9백만평에 불과해 올해 공급목표량인
1천2백만평에 비해 25 %가 줄어들게 된다.
토개공의 내년도 사업물량이 이처럼 축소된 것은 기업들의
자금사정악화로 이미 개발완료된 택지 및 공업용지도 제대로 매각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감량경영이 불가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