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리스(시설대여)회사들의 리스계약액은 총 4조
7천4백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54.9%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리스계약실적은 지난해 전체 실적 4조9천1백27억원에 거의
육박하는 수준이다.
4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8개월 기간중의 리스실적중 제조업에 대한
리스실적 비중은 전체의 77.8%(3조6천5백43억원)로 지난해의 제조업체
리스실적비중 74.5%보 다 3.3%포인트가 높았다.
그러나 대기업에 대한 리스계약액은 2조2천7백33억원으로 비중이
47.9%를 차지, 지난해의 44.1%에 비해 3.8%포인트 높아진 반면 중소기업
리스실적 비중은 지난해의 51.4%에서 48.8%로 낮아졌다.
또 국산기계 리스계약액도 2조4천3백45억원으로 그 비중이 지난해의
52.4%보다 1.1%포인트가 낮은 51.3%를 차지, 외국산기계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높아지고 있는 것을 나타냈다.
리스계약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설비투 자 지원확충으로 기업의 리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 이외에도
중소기업 및 지 방소재 기업이 담보 부담없이 신용으로 리스를 통한
설비투자 확충을 도모할 수 있 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그룹별로는 삼성의 경우 1-8월 기간동안의 리스계약액이 1천1백51억
8천5백 만원으로 지난해 전체의 7백89억7천8백만원에 비해 45.8% 증가했다.
현대는 3백96억3천8백만원으로 지난해 전체에 비해 1백56.3%가
늘어났으며 대우는 1천2백21억9천5백만원으로 33.1%가 증가한 반면 한진은
1천1백41억4천만원으로 28.2%, 럭키금성은 1천7백11억7천만원으로 2.9%가
각각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