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게게르드 트로에드송 스웨덴 의회 의장(여)은 1일 칼 빌트 보수당
총재를 스웨덴의 신임 총리로 공식 추천했다.
보수당 소속인 트로에드송 의장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달 15일 총선에서
집권 사민당을 참패시킨 장본인인 빌트 총재가 자유당, 중도당, 기민당
등과 4당 연합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트로에드송 의장은 지난달 30일 스웨덴 사상 최초의 여성 의장으로
선출댔는데 스웨덴에서는 의회의장이 외교 의례상 국왕 다음인 2인자이며
법적 절차에 있어서도 총리임명을 제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스웨덴 의회는 이에 따라 오는 3일 트로에드송 총리의 제안에 대한
투표를할 예정인데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이며 빌트 총재는 다음날인
4일 내각 구성과 새 정부의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