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용필씨가 4년 연속 연예인 소득랭킹 1위를 차지했다.
또 회계사 신찬수씨는 3년 연속, 변호사 김영무씨는 2년 연속 각각
업종별 소득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일 국세청이 발표한 "91년 신고분(90년 소득분) 직업별 고소득자
명단"에 따르면 가수 조용필씨는 지난해 음반취입, 방송출연등으로만
1억3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4년 연속 전체 연예인중 부업을 제외한
본업에서의 수입 기준으로 가장 돈을 많이 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예인 소득순위 2위는 코메디언 심형래씨가 1억1천6백만원으로
전년도 3위에서 2위로 올랐고 탈렌트 노주현씨(본명 노운영)가
1억1천6백만원의 소득으로 3위를 차지했다.
영화배우로서 돈을 가장 많이 번 사람은 강수연양으로 지난해
7천9백만원의 소득을 올렸고 전체 연예인 중에서는 소득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또 직업운동선수 중에서는 최근의 골프붐을 타고 프로골퍼인
이강선씨가 5천4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처음으로 골프선수가 직업
운동선수중 소득랭킹 1위를 차지했고 권투선수로 88년, 89년 연속 1위를
고수했던 WBA주니어플라이급챔피언 유명우씨는 지난해 5천2백만원의
소득으로 2위로 밀려났다.
운동선수 중에서는 골프선수인 박남신씨가 89년 8위에서 지난해에는
4위로, 최상호씨가 9위로 진입하는등 골프선수 3명이 10위권내에 들었고
프로야구 해태의 선동열투수가 3위, 프로축구 대우의 김주성선수가 5위,
씨름선수로는 일양약품의 강호동선수가 8위에 오르면서 스포츠 종목별
최고 소득자가 됐다.
또 의사로는 89년 소득순위 5위였던 김봉태남서울병원장이 지난해
4억8천4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1위로 부상한 데 비해 89년 소득랭킹
1,2위를 기록했던 김광태대림성모병원장과 차병원 원장 차광열씨는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의사중 소득 2,3위는 허춘웅명지성모병원장과 박창옥강서병원장이 각각
차지했다.
그밖에 변호사로는 김영무씨가 3억9천만원을 벌어 89년에 이어 소득
순위 1위를 기록했고 관세사로는 장흥진씨(1억4천5백만원), 세무사는
이항주씨(1억4천3백만원)가 각각 업종별로 가장 많른 소득을 올렸으며
공인회계사로는 한선합동회계사무소의 신찬수씨가 8천3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3년 연속 소득랭킹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