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14대 국회의원선거 공천작업의 일환으로 미창당지구당이나
위원장이 결원상태인 지구당의 조직책을 서둘러 임명, 선거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을 세우고 부산 사하, 경남 진해등 전국 8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심사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수서사건과 관련돼 지구당위원장이 구속중이거나
재판에 계류중인 서울 강남을등 3개 지구당에 대해서도 총선을 앞두고
위원장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직책 인선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이 조직책을 심사하고 있는 대상은 <>부산 사하 <>경남
진해.창원 <>" 김해 <>전남 무안지구당(이상 미창당)과 <>경기 하남.광주
<>전북 정읍 <>경남 거창 <>" 울산지구당(위원장 결원 또는 대행체제)등
8개지구당과 위원장이 구속됐거나 재판에 계류중인 <>강남을(위원장
이태섭의원) <>경남 양산(김동주의원) <>청주을( 오용운의원)등 모두 11개
지구당이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야당통합으로 정치상황이 바뀌면서
문제지구당을 더이상 방치할수 없다는게 당내의 공통인식"이라고 말하고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앞서 사실상 기능이 마비상태인 8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서둘러 인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수서사건으로 구속됐거나 재판에 계류중인 의원이 지구당을
맡고 있는 지구당의 경우도 당의 도덕성 차원에서 위원장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압도적 "이라고 지적하고 "2단계로 이들 지구당에
대한 조직책교체작업이 따를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자당은 11개 문제지구당에 대한 조직책인선작업을 차기 국회의원선거
공천차원에서 벌이고 있으며 당원은 물론 친여인사등 당외 유력인사를
망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창당지구당중 동해재선거 후보매수사건과 관련해 탈당한
서석재의원(무소속) 출신지인 부산 사하의 경우 최용수전민정당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재판에 계류중인 이학봉 박재규의원 출신지역인 김해와
진해에는 김은상(수협전무) 박용덕씨(전문 위원)및 배명국(전의원)
조동환씨(사업)가 각각 대상이 되고 있으며 위원장이 없는 전남 무안에는
임인택교통장관과 오일랑토개공감사가 거론되고 있다.
또 김동영의원 사망으로 결원이 된 경남 거창의 경우
곽후섭전민정당위원장과 신용선전노동국장이, 광역선거 공천비리와 관련,
탈당한 유기준의원의 하남.광주에는 정영훈전민정당위원장과
김용원씨(사업)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서울 강남을에는 이대순전의원 강인섭당무위원
이명박현대건설회장등이, 청주을에는 김현수전의원과 구천서씨(당간부)가,
양산에는 박봉식전서울대총장 나오 연기업은행이사장, 울산에는
김채겸쌍용부회장 주성돈체육진흥공단감사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