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시교육연구원(원장 이진재)은 29일 지난 7월
중등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조기진로지도 교육자료를 발간, 배포한데
이어 최근 `미래사회와 자격증''이라는 제목의 중등학교용 진로지도 자료집
7천권을 발간, 일선 중.고교에 배포했다.
2천년대를 대비하는 데 필요한 진로선택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된 이 자료집은 실업계 고교생은 물론 일반계 고교의 비진학생과
진학을 희망하지만 성적미달로 자칫 좌절감에 빠질 수도 있는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에 유망한 각종 자격증 취득에 관한 정보가 수록돼 학생들과 일반
학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이 자료집은 우선 1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
과학기술처, 한국산업기술 진흥협회등이 2천년대 우리나라의
경제.사회.기술및 환경과 인구구조및 학력추세, 유망직종의 특징과 변화
경향등을 연구, 예측한 각종 통계자료를 인용, 미래사회의 직업세계를
그림으로써 학생들이 당장 현 시점보다는 자신들이 사회활동을 할 미래를
바라보도록 만들고 있다.
여기서 그려진 2천년대는 선진국형 산업구조속에 정보.환경보전.레저
및 스포츠 산업등 새로운 기술직종에 관련된 직업이 증가하면서 각광을
받고 모든 분야에서 단일 기능보다는 복수기능을 갖춘 다기능 인력이
필요해지는 사회.
1부를 통해 앞으로는 직업세계에서 우대를 받고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각종 자격증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학생들에게 2-4부에서는
분야별 자격증 취득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2부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등 진로선택을 돕는데
효과적인 지도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으며 3,4부에서는 각종 자격증에
관한 구체적이고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가운데 `자아와 직업세계'' `자아 평정'' `가정과
지역사회'' `나의 특성 발견''등의 지도자료들은 학생들이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학생들의 특성을 파악, 진로지도에 활용하고 학생
자신들도 스스로 자신의 특성을 깨닫게 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어 교사들은`직장 견학및 직장인 면담''`직업정보 수집''`자원인사
초청'' `전문가 협회에 편지쓰기''등의 자료를 활용, 학생들의 진로지도
교육을 함으로써 학생들의 직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혀주며 관심있는 직업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전문가 협회에 편지쓰기'' 지도안은 편지와 함께 보낼
직업조사 질문지 작성등 사전준비 사항 <>구체적인 편지 내용의 실례
<>`학급 학생들의 단체사진이나 학교사진을 동봉해 신뢰감을 주도록
한다''는 등의 유의점 <>`협회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고 학교행사
초대등으로 지속적인 유대를 맺도록 한다''는 등의 사후평가등이 상세히
수록돼 있다.
이밖에 3부에서는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전국 지방사무소 주소와
전화번호,36개 공공직업훈련원 현황,총리령에 의한 교육훈련기관
일람표등을 수록,자격증 취득준비와 취득한 자격증의 관리에 관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교육연구원은 4부에서 우리나라의 자격.면허제도가운데 기계, 화공,
항공분야등 모두 15개 분야 63종의 기사 1,2급 및 기능사 1,2급 자격증에
관련된 직무수행 내용 , 필요한 적성, 취업전망, 문의처, 관련법규를
상술한 분야별 자격증 취득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 자료집이 교사와 학생
양자를 위한 풍부한 참고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