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8일 6개 상임위를 속개,소관부서와 산하단체에 대한
국정감사활동을 계속했으나 야당측이 재무위에서 한보금융특혜진상규명을
위해 정태수전한보그룹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할것을 요구,일부 상위가
사실상 공전되는등 정기국회가 파행을 겪을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갖고 여측에 정태수씨의
증인채택을 강력히 촉구하되 시한인 이날 하오까지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30일 상오 의원총회를 갖고 국회활동에 불참키로 결의할 방침이다.
김원기 민주당총장은 이날 기자들과만나 "정태수씨의 증인채택이 거부되고
자료제출요구가 거부되는 상황에서의 국정감사활동은 사실상 의미가
없는것"이라며 이같은 당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방위등 다른 상임위에서는 부시미대통령의 전술핵철수발표와
관련한 대응책 환경오염대책 경부고속전철의 타당성등을 중점 추궁했다.
한국마사회에대한 농림수산위의 감사에서 이희천의원(민주)은 "마사회가
지난 3년간 수입한 마필 1천1백95두종중 번식용은 16두(1.3%)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마사회가 본래의 설립목적인 축산발전과는 달리
경마를 위주로한 사행성을 부추기는 도박장으로 전락한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박태권의원(민자)은 "금년 8월까지 경마고객은 마권구입
5천3백96억원,입장료 7억원등을 지출했으나 되돌려받은 환급금은
3천7백52억원으로 환급률이 73 75%로 이는 선진국에 비해 10%가
떨어진다"면서 "이런 상태에서 경마를 어떻게 건전한 국민레저라 할수
있느냐"고 따졌다.
서울지방철도청에대한 교체위감사에서 김주호의원(민주)은 철도청의 토지
건물등 국유재산 1천4백96건중 5백7건이 10년이상 동일인에게
장기임대되고있다며 이과정에 특혜는 없느냐고 따졌다.
국방위에서 유준상의원(민주)은 "부시미대통령의 핵감축선언이 한반도
지역내에 설치된 모든 전술핵전력을 포함하느냐"고 묻고 "만약 이와같은
조치가 이뤄지면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과 핵무기반입등을 방지할 대안이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보사위는 이날 환경처의 업무현황보고를 듣고 이돈만의원(민주)이 제안한
선경인더스트리의 은행잎 에끼스제품에 들어있는 미상의 물질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소집요구안을 찬성2,반대10표로 부결시켰다.